
넥센타이어(대표이사 홍종만 부회장)는 12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 위치한 16만평의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으로 넥센타이어는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은 물론 유럽 미주 등 전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1년후인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타이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9년에는 중국현지 공장에서만 연간 525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경남 양산본사와 합쳐 연간 2000만개의 타이어 생산으로 대형타이어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중국공장은 총16만평 부지면적에 건설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일생산량 기준 6만개, 연간 생산량 기준 2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내 단일 타이어 공장으로는 최대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번 넥센타이어의 중국진출은 한국 · 금호 두 회사에 이어 국내타이어 제조업체로서는 세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넥센타이어가 고속성장 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강병중 회장은 “전세계 완성차업체가 모여있는 중국시장의 내수물량을 집중 공략해 고수익경영을 달성하고 전세계 140여개국 이상의 지역에도 수출해 NEXEN의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앞으로 경남 양산 본사공장에서 UHP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생산에 주력하고 중국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분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양산공장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 최대소비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는 세계수출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역할을 분담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에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세계유수의 타이어 제조업체 30여개사가 진출해 있어 글로벌마켓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또한 도요타 GM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완성차업체들도 대거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타이어 제조업체들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중국현지공장 착공을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에도 색다른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상해 북경 등 주요지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능력 제고를 위해 R&D센터도 설립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양창수 경영기획본부장은 “중국은 1억명의 구매층이 고급타이어를 선호하고 있어 세계최대의 타이어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며 “차별화 된 브랜드 전략으로 조기에 높은 중국시장 점유율을 달성하여 본격가동 1년만에 영업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넥센타이어는 관계사인 넥센테크와 (주)넥센이 이미 10여년 전부터 칭다오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