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격 훈련에 남북 긴장감이 고조되며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31일 스페코는 전 거래일보다 570원(14.96%) 오른 4380원으로 마감했다. 빅텍은 13.82%(235원) 오른 1935원, 퍼스텍은 4.01%(85원) 상승한 2205원을 기록했으며, 휴니드의 종가는 2.08%(110원) 오른 5410원이었다.
방산주들의 급등은 남북의 포격 때문이다. 북한은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실시한 해상사격 훈련에서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격에 K-9 자주포로 3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 지역에서 경계 및 감시 강화, 무기태세 증가 등 대비태세를 격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하락 마감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6.44%(500원) 하락한 7270원을 기록했다. 재영솔루텍은 4.18%(65원) 내린 1490원, 이화전기는 2.83%(15원) 감소한 515원으로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