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오너 중 '연봉 킹' 최태원 회장, "올해 보수 안 받겠다

입력 2014-03-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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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는 보수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31일 공개한 등기임원 연봉 중에서 지난해 최고액을 받았다.

이날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올해 SK㈜와 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보수는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한 바 있다. 그룹 내에서는 최 회장이 상징적인 자리였던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이른바 '비상근 회장', '집행임원'이라는 직위는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낸 것이다.

대신 최 회장은 무보수 근무를 택했다. 최 회장은 올해 활동에 대한 보수뿐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도 받지 않기로 했다.

SK 측은 "회사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작년에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만큼 상당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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