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1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30대 피고인이 신병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직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33)씨는 31일 오후 2시께 양쪽 다리에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부산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정씨는 이어 어머니와 함께 주거가 제한된 부산 서구 모 대학병원으로 갔으나 어머니가 입원 수속을 하는 사이에 사라졌다.
이후 어머니가 병원을 샅샅이 둘러봤지만 정씨가 보이지 않자 오후 5시 50분께 경찰을 통해 검찰에 정씨의 도주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