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첫 여성시장 탄생, 스페인 이민 세대 안 이달고 당선

입력 2014-03-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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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파리 시장에 당선된 안 이달고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 첫 여성시장이 탄생했다. 새로운 시장은 사회당(PS)의 안 이달고 파리 부시장으로 그는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54.5%를 얻어 45.5%를 얻은 대중운동연합(UMP)의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전 교통환경장관을 물리치고 새로운 시장에 당선된 것으로 유럽 주요 통신사들은 전했다.

파리 코뮌 붕괴로 폐지된 파리시장직은 1977년 부활했고 이후 여성이 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6년이다. 이달고는 당선 연설을 통해 “제가 파리의 첫 여성시장”이라고 선언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스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달고는 2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이민 세대로 14세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30대에 사회당에 입당한 그는 마르틴 오브리 전 노동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현 파리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가 2001년 시장에 당선된 이후 13년간 부시장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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