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일부터 일본의 소비세(부가가치세)율이 기존 5%에서 8%로 인상되는 것에 대해 일본경제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직접적으로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키는데다 엔화 약세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아베노믹스의 근간이 디플레이션에 탈피에 있지만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3%대 소비자 물가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엔화는 약세를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 금년 들어 달러-엔 환율 추이를 보면 이머징마켓 불안감,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경기불안감 등으로 재차 안전자산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2월에 101엔선이 붕괴됐던 것. 현재 일본 소비세 인상 불안 여파로 달러-엔 환율은 103.22엔으로 상승, 엔화 약세 움직임이 감지된다.(2014.3.31기준)
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소비세 인상이 재정건전화와 복지예산 재원 마련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경제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가 재차 침체에 빠질수 있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성장 없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며 일본 경제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 소비세 인상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라도 일본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엔화 약세가 재차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일 수줄 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