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연봉공개] 임원연봉은 삼성, 직원연봉은 현대차그룹이 1위..."이유는?"

입력 2014-04-01 10:33 수정 2014-04-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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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임원 연봉공개

▲기아차 생산직 채용이 화제다. 그러나 최종선발인원의 대부분은 현재 공장에서 근무중인 사내하청 근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기아차)

국내 10대 그룹 임원의 평균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그룹별 직원의 평균연봉은 현대차그룹이 삼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사업특성상 고액연봉의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주말특근 등 시간외 수당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3 회계연도 기준 사내이사 290명의 평균 보수는 10억455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평균 보수(7581만원)의 13.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12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고 대우로 알려진 삼성전자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160만원으로 가까스로 1억원을 넘겼다.

이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곳은 현대차(9458만원), 기아차(9458만원), SK(9010만원) 등이다. 이들은 웬만한 삼성 계열사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삼성 계열사가 이름을 올렸다.

그 밑으로 현대로템(8629만원)과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등이 포진해 있다.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사들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도 8000만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작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작년 평균연봉은 증권업 불황 탓에 5153만원에 머물렀다. 잘 나가는 삼성전자 직원급여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계열 회사가 아닌 그룹 전체를 따졌을 때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9401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9022만원), 삼성그룹(8681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이 3801만원으로 꼴찌였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평균연봉이 삼성 계열사 수준(삼성전자 제외)을 넘어서면서 현대차그룹 급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먼저 2011년 기준 신입사원 연봉은 5940만원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사업의 특성상 생산직 근로자의 장기근속 비율이 높은 편이다. 주간2교대가 본격시행되기 전, 매일 잔업과 주말 특근 등이 이어지면서 적잖은 수당까지 챙길 수도 있다. 주간2교대가 시행되며 잔업이 사라졌지만 수당이 짭짤한 주말 특근은 존재한다.

등기임원 연봉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등기임원 연봉공개하면서 직원 연봉 1억원도 이제 꿈이 아니네" "등기임원 연봉공개보다 각 회사별 초봉이 더 궁금" "등기임원 연봉공개, 직원의 14배라니 믿기질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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