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1일 중국 허난성 유통그룹인 데니스그룹을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한 청장은 이날 완런샹 데니스그룹 회장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 상품 판촉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호응이 좋은 제품에 대해선 데니스그룹 유통망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인 ‘K-HIT PLAZA’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데니스그룹은 허난성 지역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유통그룹으로 2012년 매출 156억위안(한화 2조8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허난성 내 백화점 16개, 대형마트 44개, 편의점 118개를 운영 중이다.
회담 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데니스백화점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 청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한국기업 제품들이 데니스그룹 유통망을 통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은 2000년 중반부터 내륙시장 개발정책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6월 방중 기간 중 “향후 20년의 한ㆍ중 경제교류의 중심은 중서부 내륙지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