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규제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먹거리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돼지막창에 이어 유통업체 최초로 냉장 양고기, 말고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롯데백화점이 복날 시즌에 양고기를 한정 판매한 적은 있으나 원물 형태로 양고기를 상시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양고기는 이달 초순부터 서울역, 청량리, 안산점에서 100g당 4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달 중순 경에는 말고기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귀포 축협과 함께 ‘냉장 말고기’ 1.2톤 물량을 서울역, 잠실점, 송파점에서 2주간 테스트 판매한다. 가격대는 일반 한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짜파구리, 오파게티, 골빔면 등 모디슈머 열풍도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유별난 관심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화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