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내가 뛴다’] 원혜영 “경기도 31개 시군, 특색있는 도정 만들 것”

입력 2014-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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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진다. 시대정신의 드라마가 있는 원혜영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면서 출마일성을 밝혔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지낸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야 말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지역으로 경기도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며 “진보를 기반으로 해서 합리적 보수까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폭넓은 기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또 “20대에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한 것도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였고, 30대에 풀무원을 창업해서 식품의 문화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도 했다”면서 “혁신의 성과를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김문수 현 지사의 경기도정 8년 평가와 관련 “가장 대표적인 과오가 뉴타운 실패”라며 “(뉴타운은)새누리당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밀어붙였고, 김 지사가 무분별하게 키운 뉴타운 사업은 구도시를 쓸어 없앴으며 세입자를 내쫓고, 큰집 가진 사람과 작은집 가진 사람이 서로 다투게 했다. 분열과 파괴의 정치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토건적, 하드웨어적인 자치행정은 시대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경기지사 야권 경쟁자이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선 “공짜버스는 이미 경기도민 80%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 판명했으며, 전문가들도 잘못된 정책이라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윤추구가 유일한 민간 버스업자들에게 세금 대주면서 공익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공적통제 없이 세금만 퍼주는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편익과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버스공영제뿐”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 선거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선 “지방선거 전에 통합함으로써 기대 못했던 1대1 선거구도가 실현됐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써 유연하고 폭넓은 자세로 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안아서 6·4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17년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공약으로 버스공영제, 공공의료, 공공보육, 공공주택, 공공교육, 공공경제, 공공문화 등 7가지 공공성 강화정책인 ‘경기도 007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원 의원은 “경기도가 뭘 하겠다가 아니라, 31개 시군이 각각의 색깔과 특색을 갖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도정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약력

△1951년 부천 출신 △서울 경복고 졸업 △서울대 역사교육과 졸업 △전 풀무원 최고경영자(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선 2, 3대 부천시장 △14·17·18·19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시 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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