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월 수출 498억달러…월간실적 역대 2번째 "흑자기조 원달러 영향 없어"

입력 2014-04-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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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497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도 455억7100만 달러로 3.6% 늘었다. 무역수지는 41억9200만 달러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2013년 10월(504억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실적이다. 수입도 455억7100만 달러로 3.6% 늘었다. 무역수지는 41억9200만 달러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3월 누적 흑자는 58억7700만 달러다.

무선통기기(수출증가율 32.1%)와 반도체(14%)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선전 속 자동차(15.9%)·선박(18.7%)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반면 LCD(-10.4%), 석유화학(-5.0%), 석유제품(-3.5%), 일반기계(-0.1%) 등은 수출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1.1%)이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17.0%), 유럽연합(EU·15.2%) 등으로의 수출도 강세를 띠었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3.9%), 중국(4.5%), 중동(4.3%)에 대한 수출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 측면에서는 자본재(9.3%), 소비재(16.3%)가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5대 품목 수입증가율을 보면 가스(4.9%)와 원유(0.4%)는 증가한 반면에 철강(-1.9%), 석탄(-14.6%)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일본 소비세 인상,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선진국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 수출이 2분기에도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원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올해 미국의 양적완화출구 전략의 영향으로 달러와 엔화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무역수지 흑자기조에 FTA 기여 부분과 관련해 그는 "10주년을 맞은 한-칠레 FTA 등을 볼때 현재까지 실적으로는 수출이 늘고 수입증가는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체교역에서 일본과의 교역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일 농수산수출 기업 지원과 일본의 경제회복에 따른 공략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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