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금융업종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진을 겪은 IT업종은 소폭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실적(이하 연결 기준)을 분석한 결과 금융업종 3사의 영업이익은 648억3200만원으로 전년(332억8900만원)보다 94.75%(315억4300만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839억8900만원으로 35.68% 늘었다.
이어 기타서비스 업종 42사는 643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2.84%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기·가스·수도 19.63%, 제조업 8.37%, 유통서비스 5.23%, 오락·문화 2.96%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조·금융·기타서비스 등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유통서비스·오락문화·건설업은 매출은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IT종합업종 270사의 영업이익은 2조4607억원으로 전년보다 6.21% 감소했다. 이중 IT 하드웨어업종 185사는 영업이익이 11.40% 줄었고, 통신방송서비스업종 11사의 영업이익은 소폭(0.09%) 감소했다.
반면 IT 스프트웨어·서비스업종 74사는 6025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3.20% 상승했다. 또 IT H/W업종 중 정보기기업체 13곳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70억9900만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IT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통신방송서비스,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서비스업종 모두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