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2차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개시됐다.
재판을 담당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남성 4명과 여성 6명으로 배심원단을 구성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배심원의 직업은 교사와 경찰관, 상점 점원, 카운티 공무원, 비서 등 다양했다. IBM 퇴직 임원은 있었으나 현직 IT종사자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심원단 선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월, 화, 금요일 오전 9시~오후 4시30분 심의가 열리며 배심원단이 4월 30일 평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애플은 삼성을 대상으로 5건의 특허침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삼성도 특허 2건 침해 혐의로 애플을 맞고소했다. 이번 재판은 양사가 제소한 소송을 함께 다룬다.
애플은 첫 번째 증인으로 자사 마케팅 담당 필 실러 수석부사장을 내세웠다. 이에 실러 부사장은 이르면 1일 법정에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