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한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월(49.8)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HSBC 한국 PMI는 매달 국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생산·고용·배송 시간·재고량을 조사해 종합 점수화한 수치다. 50 이상이면 증가, 이하 이면 하락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지난달 신규 수출이 추가로 늘고 신규 주문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재고를 사용하면서 완제품 재고는 감소했다.
생산 증가가 이뤄지면서 지난달 고용 역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생산 가격과 구매 가격 모두 감소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한국 제조업 경기 강세는 한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 1분기에도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출 주문 증가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의 향후 경기에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