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독일의 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해서 통일 독일의 발전상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시대적 사명일뿐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공관장 여러분께서는 투철한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3년 후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며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도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뛰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모든 재외공관은 경제외교 역량을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진출, 일자리 창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고 창조경제와 혁신 경제 구현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재외공관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오는 정치인이나 유력인사들의 편의 제공과 일정 수행 등에 열중하는 비정상적인 업무행태는 이제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익을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재외국민들과 동포들의 삶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겠느냐”며 “그런 일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 잡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122개국 주재 재외공관장 내외, 외교부 장관 내외, 미래창조과학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산하기관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여야 외통위 간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