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 80% 깨졌지만…해외서는 '씽씽'

입력 2014-04-02 09:49 수정 2014-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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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가 200만대에 육박하며 선전했다. 지난달 내수 점유율은 80%를 넘지 못했지만 ‘LF쏘나타’의 대기수요를 고려하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199만5080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다. 현대차는 116만9314대, 기아차 70만219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10.0% 성장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사상 최대 판매고는 내수와 해외 모두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1분기 내수 시장에서는 26만87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172만635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7.2%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제네시스’가 올해 3월까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1만1079대가 판매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2만3633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완성차 기준 현대기아차의 3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79.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3.8%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LF쏘나타의 대기수요가 컷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3월 미국에서 현대차는 6만700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5만4777대를 팔아 지난해 3월보다 1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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