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로 살해당하지 않는 7가지 방법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많은 사람이 암으로 치료받고 통증으로 괴로워하다 사망한다. 치료 후유증으로 수명을 단축시킨 환자도 있고, 조기에 발견했음에도 치료로 사망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현대 암 치료가 무언가 잘못됐다는 증거라고 저자 곤도 마코토는 주장한다. 일본 최초로 유방온전요법을 보급한 암 방치치료의 권위자인 저자는 게이오대학병원 외래과에서 30년 넘게 암 환자를 진찰하면서 암은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사회적 통념으로 봤을 때 저자의 주장은 어이없고 위험하게 느껴진다. 전이 여부를 기준으로 ‘진짜암’과 ‘가짜암’을 구분, 발견 당시까지 전이가 없다면 암을 방치해도 전이되지 않는 가짜암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가짜암은 수술이나 항암제치료로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짜암을 진짜암인 것처럼 수술과 항암제치료를 일삼는 병원과 의사의 검은 속내에 대해 경고한다. 암 환자들과의 실제 Q&A 사례로 잘못된 암 치료법이 만연된 현대 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암 방치치료의 기본 이론을 들며 조목조목 설득한다.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통을 가중시키며, 재산을 탕진하게 하는 항암수술의 문제점을 고발한 이 책은 급진적이지만 일면 타당하다. 물론, 판단은 독자 자신의 몫이다.
곤도 마코토 지음 / 박정임 옮김 / 맛있는책 펴냄 / 272쪽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