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잔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색 책임자인 호주 당국자가 실종기 수색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남인도양에서 실종기 수색작업을 총괄하는 앵거스 휴스턴 호주 퇴역 공군대장은 이날 “실종기 잔해를 영영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실종기가 사고 당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또 얼마나 멀리까지 비행했는지 등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주 호주해상안전청(AMSA)이 수색구역을 호주 대륙 근처로 옮긴 것에 대해 “매우 부정확한 계산”이라며 AMSA의 수색구역 계산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AMSA를 중심으로 한 국제수색팀은 말레이기 실종 25일째인 1일 남인도양 해역에서 실종기 잔해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호주공군참모총장이자 비행자 출신인 휴스턴은 공군 재직 당시 정찰 및 구조 헬리콥터 조종사로 역임하는 등 이 방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자국 해군 잠수함인 ‘HMS 타이얼리스’가 실종기 블랙박스 수색을 위해 새롭게 투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