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SCI정기지수 변경 결과 예상외로 한국의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됐다.
17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며 2002년 5월 MSCI지수산정방식이 바뀐 이후 가장 많은 종목이 포함됐다. 이로써 한국은 MSCI 편입 종목수가 91개로 늘어났다.
◆MSCI종목 높은 수익률 예상 = 대우증권은 15일 과거 MSCI정기지수 변경 후 해당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들 종목이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과 경기 논란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단기조정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주는 경제지표의 발표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가운데 MSCI신규 편입종목과 FIF가 상향된 종목 매매가 유효할 것"이라며 "이밖에 MSCI에 아직 편입되지 않은 FTSE종목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중 특히 대외변수에서 자유로운 내수주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FIF(외국인 매매가능 정도)를 고려할 때 포스코(0.8→0.85), 기아차(0.5→0.55), 대우건설(0.4→0.45)은 비중이 확대된 반면 신한지주(0.7→0.65), 현대차(0.75→0.7)의 FIF는 낮아졌다.
또 신규 편입된 종목 중 삼성엔지니어링, 동양종금, 현대해상, 한미약품은 FIF가 0.7이상으로 외국인들의 비중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MSCI편입 예상종목은? =
MSCI다음으로 많은 글로벌 주식형 패시브 펀드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는다는 FTSE 편입종목을 살펴볼 때 4월말 현재 MSCI74개 종목 중 68개 종목이 FTSE에 공통으로 편입돼 있었다. 또 이번에 신규 편입된 17개 종목 중 7개는 이미 FTSE에 편입된 종목이었다.
이건웅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FTSE Korea에 편입된 종목 중 MSCI Korea에 편입될 가능성은 평균 60% 정도이며 FTSE의 경우 매달 편입종목을 공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