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업체 필립모리스, 호주 멜버른 공장 폐쇄…한국으로 이전

입력 2014-04-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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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체 필립모리스가 호주 멜버른 공장을 폐쇄하고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호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언론들은 이번 결정으로 약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멜버른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18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필립모리스는 호주의 엄격한 금연정책이 공장 이전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말보로’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업체다.

회사는 “호주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에 내수가 어려운 가운데 2010년 호주산 담배에 대해 소방안전 규정도 엄격히 적용하면서 수출길마저 막혔다”고 호주 정부를 비난했다.

호주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담배갑에 회사 로고와 색상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대신 담배로 인해 병을 얻은 환자들의 끔찍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면에 부착하도록 하는 강력한 금연 장려법을 실시했다.

현재 경상남도 양산에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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