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정 총리에 ‘영수회담’ 거듭 요청

입력 2014-04-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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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고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안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 등을 언급한 데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소통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총리께서 ‘여야 소통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권에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대통령께서 반드시 말씀하셔야 할 의제에 대해서도 말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거론하며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도 “지난 일요일 기초선거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기 위해 대통령과 뵙자는 제안을 드렸다”면서 “제1야당 대표의 공식적 제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국민들은 그것이야말로 불통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 제시되는 아젠다가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공유되고 성과가 나도록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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