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너나 잘해" 막말…연설후 안철수 무표정으로 내뱉은 한 마디는?

입력 2014-04-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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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막말 논란 안철수 지지율

▲최경환 원내대표의 국회막말과 관련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외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안철수 위원장은 연설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날 안철수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때 불거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 순간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들도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백년정당 만든다며?” “철수해요, 철수”라면서 고성을 지르면서 장내가 소란해졌다.

이에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참으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 예의조차 없는 상식 밖 행동”이라면서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경환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회 파트너인 제1야당 당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쑥 끼어드는 것이 새누리당식 품격정치인가”라면서 최경환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다. 나도 그 관점에서 원고도 썼다”며 “도중에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에서 상식이 무너졌다”면서 ‘상식의 정치’ 복원을 주장한 상태였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은 이날 일부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이어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부분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 나아가 비난 등이었다.

최경환 원내대표 막말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최경환 원내대표 뭐라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을 당선시킨 우리 잘못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로서 실언한 듯" "최경환 원내대표 막말이라기 보다 할말을 했다고 봄" 등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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