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9개 구단 공동 1위...올시즌 평준화 예고?

입력 2014-04-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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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순위표 캡처)

개막 이전부터 “전력 평준화가 뚜렷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던 올시즌 프로야구가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2일 경기가 끝난 뒤 9개 구단이 모두 공동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만들어 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올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에 나선 팀들이 모두 1승 1패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지며 개막전에 휴식일을 가진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팀이 공동 1위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개막전이 우천으로 3월 31일로 연기돼 3월 30일과 31에 걸쳐 개막 2연전을 치렀고 역시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일부터 본격적인 3연전 체제에 돌입한 프로야구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1일에 승리를 거뒀던 팀들이 2일에는 약속이나 한 듯 패배를 기록하며 모든 팀들의 승률이 5할을 기록하게 됐다. 1일과 2일에 두 경기만을 치른 NC가 KIA 타이거즈와 1승 1패를 기록했고 개막 2연전 후 휴식일을 가진 롯데는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을 뿐 나머지 7개팀은 공히 2승 2패씩을 기록하며 9개팀이 모두 승률 0.500을 기록하고 있는 것.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 9개 구단이 동일한 승률로 공동 1위를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개 구단이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에 이미 작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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