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타 이자부담 경감 등 카지노 사업 살리기 ‘올인’]
[계열사추적] 제이비어뮤즈먼트(이하 제이비어뮤즈)가 인수 석 달만에 엠제이비를 전격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100% 지분을 보유한 카지노사업체인 종속기업 마제스타에 대여했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엠제이비를 포기하는 대신 ‘카지노사업’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비어뮤즈는 전날 엠제이비 보유 지분 41.48% 전량을 250억원에 골든레인 등 2인에게 매각했다.
지난해 말 제이비어뮤즈 측이 245억원에 엠제이비를 인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인수 석 달만에 5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서둘러 매각한 셈이다. 또 같은 날 제이비어뮤즈는 종속회사인 카지노업체
마제스타에 연 6.9%의 이율로 243억228만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제이비어뮤즈의 이 같은 행보는 돈 안되는 엠제이비를 정리하는 대신 카지노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엠제이비는 마제스타에 카지노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40억원을 대여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석달간 이자율이 무려 6.9%에 달한다는 점이다.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28%에 육박하는 고금리로 1년 간 대여 기간이 연장이 될 경우 이자만 20억원에 달한다. 마제스타의 한 해 영업이익이 3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의 3분의 2가 대출금 상환에 쓰이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특수목적회사에 해당하는 엠제이비 마저 자금조달 역할은 커녕 자체 적자 폭만 커져가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엠제이비는 지난해 매출액은 129억9894만원으로 21.4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9억4545만원으로 적자폭은 369% 증가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지주회사격인 제이비어뮤즈는 엠제이비를 매각을 통해 손실을 줄이고 마제스타의 이자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제이비어뮤즈는 최근 5년간 2011년을 제외하곤 모두 당기순손실,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58억3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자구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던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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