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내부결산 때 대규로 순손실을 냈던 금호산업이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결과 397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확정돼 실적 극적 반전이 가져다 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영업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외부감사인의 올 1·4분기 회계감사 결과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47억원·835억원, 순이익은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1·4분기 내부결산 잠정영업실적에 비해 영업이익(247억원), 경상이익(829억원)은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순이익은 당초 95억원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당초 내부결산 때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3억원에 비해 적자로 돌아섰던 것도 외부감사 결과로는 12.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처럼 순이익이 급격하게 변동된 데는 당초 내부결산 때 올 1·4분기 계열사 지분증권 처분이익을 자본잉여금과 이에 따른 비경상적인 법인세 비용(698억원)으로 처리한 반면 외부감사인 검토로는 처분이익의 세무회계상 법인세 효과(412억원)를 동시에 자본잉여금에서 차감 처리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달들어 2만7400원(5월3일)까지 상승했던 금호산업 주가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날 현재 2만5800원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