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물류산업 육성과 유통 제조업체 등 화주들의 물류 아웃소싱을 촉진하기 위한 첫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받게 되는 기업들이 이달말께 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어떤 기업들이 첫 인증을 받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비교적 대형이면서 관련 실적을 가지고 있는 대한통운, 한진, 한솔CSN, 현대택배 등과 동부익스프레스(동부건설 물류부문), 동방, 국보, KCTC, 삼영물류 등이 첫 대상 기업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 및 건설교통부와 한국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종합물류업인증 기업은 그간 첫 사업이라 시행착오를 겪어서 늦춰져 왔다.
종합물류기업이란 화물운송업, 물류시설운영업 및 물류서비스업을 종합적으로 영위하면서, 화주기업 등으로부터 물류업무를 일정기간 유상으로 위탁 대행하는 물류전문기업 중에, 인증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인증을 받은 단일기업 또는 전략적 제휴기업군을 의미한다.
인증 자격요건으로는 화물운송, 물류시설운영, 물류서비스의 3가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 제3자 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비중이 20% 이상 되어야 하며, 서비스의 다양성, 기업 규모,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총점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교통개발연구원내 인증세터에서는 심사를 마치고 내주께 건교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로 구성된 인증운영위원회에 제출돼 이달중 최종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업체간 과열을 막기 위해 당초 도입되려던 '1호', '2호' 등 인증번호는 부여되지 않고 공통으로 '종합물류기업인증업체'으로 적용된다.
업계는 개별이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16개 업체가 이번 인증심사에 참여했으며 대략 10여개 업체가 첫 인증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측은 "이번에 누락된 업체들은 재심사 등을 거쳐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되면 매 분기별로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며 "첫 인증업체들에 대한 정보공개와 수효는 아직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종합물류업체 인증에 있어 화주업체 들에 대한 세제지원 및 물류업체 산업용 전기 요금 지원같은 각종 핵심 지원책이 빠져 있어 차후 실질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