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이 스트리밍 기기 시장에까지 손길을 뻗쳤다.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인 ‘파이어TV’를 99달러에 판매한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아마존이 지난 2011년 첫 하드웨어로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행보였다.
파이어TV는 셋톱박스를 구입하면 TV 시청은 물론 각종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감상이 가능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우선 아마존 프라임 멤버심과 연계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넷플릭스 훌루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아마존은 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모히토’로 선택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아마존은 셋톱박스에 게임 기능도 탑재해 수천 개의 게임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 등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하는 가정용 게임기 업체는 물론 컴캐스트와 넷플릭스 등 케이블ㆍ인터넷 TV 서비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편 파이어TV가 제공하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포함된 리모트 컨트롤로 게임할 수 있지만 일부 게임은 39.99달러의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