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걸’ 이동욱 이다해 커플… ‘호텔킹’서 화려한 재회

입력 2014-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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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MBC가 5일 밤 9시 55분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호텔’(1995), ‘호텔리어’(2001)에 이어 호텔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의 장준호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들을 낸 조은정 작가가 극본을 쓴다.

지난달 27일 드라마의 배경이 될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은정 작가는 “호텔 관련 드라마가 여러 번 나와서 이런 직업군을 다룰 때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 호텔리어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다는 점은 비슷하겠지만 인간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진 PD는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다.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 연출, 작가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끝나는 날까지 배우들을 믿고 가겠다”고 출연진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7성급 호텔이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영상”이라며 “막대한 조명시설까지 투입해 촬영하다 보니 확실히 시간은 많이 걸린다. 그 대신 훌륭한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마이걸’(2005)의 흥행 커플 이동욱과 이다해가 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이동욱은 짧은 기간 화려한 이력으로 최연소 총지배인 자리에 오른 ‘호텔 괴물’ 차재완을 연기한다. 이다해는 호텔의 상속녀 아모네 역을 맡아 이동욱과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다해는 “이동욱이 남자 주인공이기 때문에 더 쉽게 결정했다”면서 “대본이 몹시 맘에 들었고 제가 잘할 수 있을 캐릭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동욱과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동욱은 “아직도 해외에 이동욱-이다해 연합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마이걸’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그때보다 제 캐릭터가 훨씬 무거워져 멜로 연기에 분명히 ‘마이걸’ 때와 다른 점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배우들도 묵직하다. 악마의 본성을 철저하게 숨긴 두 얼굴의 호텔 부회장 이중구 역은 이덕화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호텔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는 김해숙이 각각 소화한다. 특히 김해숙은 백미녀 역을 위해 머리를 12번이나 탈색하는 연기 열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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