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종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5월 들어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2개, 코스닥시장 30개 등 모두 82개에 달했다.
반면 목표주가 하향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8개, 코스닥시장 25개로 모두 53종목이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 한미약품, KT 등 10종목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 CJ CGV 등 4종목은 증권사별 목표주가 조정이 엇갈렸다.
◆목표가 257% 상향...CJ홈쇼핑 '최고'
변동폭이 가장 큰 종목으로는 CJ홈쇼핑으로 맥쿼리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1만8000원에서 6만4400원으로 257% 상향했다. 앞서 4월 27일 CLSA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3만1700원에서 14만원으로 341% 대폭 상향한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KC의 목표가를 8800원에서 2만7100원으로 208% 올렸고, 맥쿼리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가를 1만6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187% 높였다.
이밖에 웅진씽크빅(변경된 목표주가 2만3000원/ 상승률:161%) 하나투어(9만5000원/150%) GS홈쇼핑(9만7000원/144%) 하나로텔레콤, 하이닉스 등 100% 이상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7개였다.
◆코스닥 종목, 목표가 하향 잇따라
반면 유아이엘을 비롯, 프롬써어티, 엔씨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등 코스닥 종목들의 목표가 하향이 특징적이다. 특히 외국계증권사의 보수적 시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10일 유아이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를 1만2200원으로 63% 낮췄다.
프롬써어티 역시 지난 9일 메리츠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1만2500원(하락율:50%), 1만3000원(48%)으로 목표주가를 낮춘 상태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6600원/41%) 빅텍(8200원/35%) 손오공(1만3200원/32%)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CSFB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20%의 목표가 하향을 보였고, JP모건증권이 강원랜드 목표가를 1만8500원으로 21% 하향했다. 기아차 역시 대우증권이 20%가량 낮춘 2만1700원으로 목표가를 밝혔다.
◆목표가 상향과 하향, 엇갈린 종목들
하이닉스의 경우 ABN암로(4만원), UBS(4만8000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했으나 CJ투자증권은 3만8000원으로 1000원 낮췄다.
KT는 한화증권(4만8500원) 우리투자증권(5만5000원) 대신증권(4만7700원) CJ투자증권(4만5000원) JP모건(4만8000원) 모건스탠리(3만9000원) 등 대부분이 목표가를 상향했으나 UBS증권은 4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800원 낮췄다.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한화증권(14만원)과 우리투자증권(16만원)이 상향했으나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16만1400원, 13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한국증권(7000원/112%), 한화증권(7200원/105%), 현대증권(7200원/100%)이 모두 100%이상의 목표주가 상향을 밝혔다. 여기에 골드만삭스증권은 목표가를 30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목표가를 365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