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은 3일 “남경필 의원을 포함해 경선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줄 것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긴급회동 직후 발표한 합의문에서 “경선이 경기도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남경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는 가운데 다른 세 후보를 1명으로 압축, ‘양자구도’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는 것으로 사실상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남 의원을 제외한 “세 후보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예비후보를 4명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다만 방식을 놓고는 자체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기 보다는 당에 후보 압축을 요청했다.
후보 압축 방식에 대해서는 “3인(원유철·정병국·김영선)을 대상으로 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의 여론조사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