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노래 부르는게 마냥 좋습니다-가수 비브라운

입력 2014-04-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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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수 비브라운(Bbrown)입니다. 4년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널 사랑할거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앨범에 특히 애착이 가는 이유는 총괄프로듀싱, 기획, 뮤직비디오 제작 등 모든 부분에 제가 직접 참여하며 저만의 음악 색깔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에요. 타이틀곡 ‘널 사랑할거야’는 드라마 ‘파스타’, ‘왕가네 식구들’, 영화 ‘응징자’ 등 50여개 작품의 음악감독을 맡은 그룹 드라마의 이은석, 성환이 작곡한 곡이에요.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의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합니다. 따뜻한 봄에 매우 잘 어울리는 멜로디가 인상적이겠죠?

아!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참 주목할 만해요. 네이버 화제의 웹툰으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된 ‘오렌지 마말레이드’ 아시죠? 그 작품의 석우 작가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국내 최초로 웹툰과 실사가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어요. 신인 유장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제가 직접 남자 주인공 웹툰 작가 역을 연기했어요. 석우 작가도 흔쾌히 카메오 출연을 해줘 감사했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가장 컸어요. 전체적인 앨범 프로듀싱과 뮤직비디오 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혼자 해내야 했죠. 많은 사람들과 직접 소통해야 하는 부분도 힘들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아요. 지금은 행복합니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가끔씩 제 노래를 아는 분들을 만나서 “목소리가 좋다”, “노래가 좋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리고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 가수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 이름 비브라운의 뜻이 뭐냐고요? 비는 ‘beat’의 약자예요. 브라운은 갈색을 의미하는데 색깔이 따뜻하죠. 따뜻하고 그루브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문득 지은 예명이에요. 전 노래 부르는 게 마냥 좋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었어요. 혼자 연습을 하다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2010년에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희망을 버리는 순간 실패와 악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수라는 길이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저를 도와주고 기억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도 많이 만들고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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