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소비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일제히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유행 정보가 빠른 산업에서 고객 반응과 최신 트랜드를 입수하기 위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소규모로 집중 운영하는 ‘안테나숍’이 바로 그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피자헛은 전 세계 최초로 패스트&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피자헛 키친’을 오픈했다. 서울 청계천 부근에 위치한 피자헛 키친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프리미엄 메뉴와 주문한 메뉴 조리 과정을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다. 고기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타코 피자’와 치즈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샐러드 피자’ 2종으로 즐길 수 있다. 샐러드, 파스타, 생과일 에이드 등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애슐리는 기존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레스토랑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 ‘애슐리W’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애슐리 레스토랑이 이랜드 계열 아웃렛을 방문하는 주부 고객을 겨냥했다면, 애슐리W는 신촌,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에 입점해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모던 빈티지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으며 가격대도 높였다.
CJ푸드빌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콘셉트의 투썸플레이스를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가로수길점은 새로운 디저트와 커피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테스트해 전국 투썸 매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 등 외형적 변화는 물론 전문 로스터가 다양한 드립커피의 맛을 설명하고 고객이 원하는 커피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박수정 차장은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해 주 소비층인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에 소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안테나숍 전략은 기존 브랜드를 통해 구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자 층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