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9명 “기회되면 유학 가겠다”

입력 2006-05-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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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속에 대학생들의 10명중 9명이 기회가되면 해외 유학을 갈 계획이며 5명 중 1명은 현재 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은 지난 5월 4일부터 12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해외유학 현황과 인식’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대학생들도 외국유학을 떠나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조사대상 대학생 10명 중 9명(97.6%)이 기회가 된다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35.4%), 외국에서 공부한 것을 더 인정해 주는 사회적 풍토 때문(14.6%) ,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11.3%)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 21.8%(228명)가 현재 해외유학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3학년(23.7%)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4학년(23.3%), 2학년(22.8%), 1학년(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유학을 계획중인 이유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25.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국내 학위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17.1%),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기 때문(15.8%),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13.2%), 외국에서 공부한 것을 더 인정해 주는 사회적 풍토 때문(9.2%) 등의 순이다.

또 국내의 극심한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7.9%로 나타나, 혹독한 취업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을 떠나려는 학생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외유학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유학지는 ‘미국(31.6%)’이다. 이어 일본(20.6%), 호주(14.9%), 영국(12.3%), 캐나다(8.3%), 중국(5.7%) 등의 순이었다.

또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는 상경 경상계열(26.8%)과 공학계열(21.5%)이 가장 많았으며, 해외유학을 계획한 교육과정은 대학원 석사(44.3%), 대학교 학사(2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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