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배우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그의 연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식은 '루시'에 '강(KANG)'으로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에서 운반책으로 일하던 여성 루시가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물로 올 8월 8일 개봉 예정이다. 미국과 프랑스 파리,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며 촬영됐다. 레옹의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루시' 예고편에서 최민식은 외모만 봐도 악역이다. 그는 루시 역할의 스칼렛 요한슨을 이용하고 끝없이 추격하는 마약조직의 중간보스인 강 역할이다.
예고편에서 그는 비열하고 잔인한 표정과 비굴할 만큼 일그러진 표정이 압권이다.
하지만 루시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이 같은 최민식의 연기에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작품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익숙한 이미지라는 것.
국내작 '신세계(2012)'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악마를 보았다(2010)' 속의 악역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루시'는 스토리 전개와 감독, 배우 조합 등이 전혀 다른 대작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는 게 당연한 중론이다. 또한 최민식 역시 알아주는 대배우인 만큼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