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시장이 엇갈린 반응을 보인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1만5071.88에, 토픽스지수는 0.4% 오른 1216.77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 하락한 8888.54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 내린 2043.7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40분 현재 0.8% 상승한 3218.9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 오른 2만2561.62를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2448.40으로 0.5% 떨어졌다.
중국 국무원은 중소기업 세금감면 혜택과 철도건설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미니 부양책을 내놓았다.
중국의 경기둔화 가속화에 올해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부양책 호조에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는 농업은행이 2.1%, 씨틱은행이 2.6% 각각 급락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중국 부양책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토픽스지수는 9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11년 2월 17일 이후 3년래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시장 매출비중이 80%인 혼다자동차가 1.0% 올랐다. 샤프는 스마트폰용 절전 LCD패널의 중국 선적을 두 배로 늘린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