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의 간판앵커인 앤더슨 쿠퍼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3일 헤럴드 경제가 미국의 여러 매체를 통해 언급된 앤더슨 쿠퍼의 유산 상속 포기 발언을 보도한 가운데, 그가 2011년 8월 14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직접 털어 놓은 언급이 눈길을 끈다.
앤더슨 쿠퍼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부모 가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앤더슨 쿠퍼는 “충분한 부에 둘러싸여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었던 것처럼 보인다”는 백지연 앵커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희 어머니 가문에 대해 궁금해한다. 밴더빌트 가족으로 미국에서 굉장히 알려져 있고 그녀도 유명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앤더슨 쿠퍼는 “하지만 아버지는 작은 마을 출신으로 미국 남부 미시시피에서 가난하게 자라셨다. 8남매 중 하나셨고, 작은 농촌에서 가난하게 자라셨다. 제게는 그 점이 저희 어머니 쪽 가족보다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10살 때 모델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앤더슨 쿠퍼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유력한 밴더빌트 가문의 글로리아 밴더빌트(90)으로, 패션 디자이너로 크게 유명세를 떨쳤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앤더슨 쿠퍼는 “어머니가 내게 ‘(네게 줄)신탁예금 같은 것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내 몫의 유산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