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화재는 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바 프로배구는 지난 2005년 출범해 올시즌이 10번째 시즌으로 이중 삼성화재는 무려 8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 7시즌간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삼성화재는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의 6연패와 공동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올시즌 우승으로 신한은행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레오가 차지했다. 레오는 이날 경기에서 30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6표를 얻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7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첫 7연패를 달성해서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창단 이후 한 팀에서 오래 감독을 하다보니 성적만큼이나 다른 면에도 모범이 돼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런 역할까지 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