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친 한류스타 광팬 딸 살해에 논란 고조

입력 2014-04-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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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40대 부친이 자신의 딸과 말다툼 후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간) 중국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리(李) 모씨는 지난해 11월 8일 아침 13세인 자신의 딸과 말다툼 중 “나한테 연예인은 부모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딸을 흉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중국 베이징시 2급인민법원은 전날 검찰이 리 모씨를 고의살인죄로 기소해 현재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딸은 한국 연예인(엑소)에 빠져 매일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하고 학업에 충실하지 않았으며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상품을 사느라 사치가 심했다고 리씨는 진술했다.

이런 행동을 저지하려고 하면 딸이 크게 격분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리씨는 덧붙였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한류스타 실명을 거론한 ‘충격! 한류스타 000에 빠진 소녀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다’라는 제목을 달아 크게 보도했다.

한편 리씨는 경찰에 자수한 후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경화시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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