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5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1057.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058.0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저녁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기록, 이전치인 17만5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밤사이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지급 시즌 시작 등은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6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함에 따라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가 강화되고 있으나 매물도 꾸준히 출회되며 예상보다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 등의 발표도 대기하고 있지만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1050원 하향 시도의 강도를 키워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0.58원 오른 100엔당 1017.9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