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조선 고객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권 회장은 4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오전에는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면담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면담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핵심고객이다. 이번 권 회장의 방문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마케팅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향후 해양플랜트, 친환경·극지선박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적극 개발 공급하고 현재 운영 중인 연구개발(R&D) 기술협의체를 내실화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품질과 규격에 전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사와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권 회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조선,철강 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올 한 해 현장 제일,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많은 내외부 고객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