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주재 자국 대사 소환

입력 2014-04-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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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대사인 발레리 예브니체프 중장을 자국으로 소환했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나토 외무장관들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자국 대사를 소환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예브니체프 중장을 모스크바로 소환해 나토의 협력 중단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현 상황에서 나토와 군사협력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국경과 접한 동유럽에 나토가 이유 없이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이 지역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군은 이날 불가리아 노보셀로 훈련장에서 열린 나토의 ‘세이버 나이트’훈련에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13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군 장병 700여명이 참가해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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