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
▲최경환 원내대표의 국회막말과 관련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을 비판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최근 추락한 북한 무인정찰기가 청와대 상공을 날아다닌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린 비상 상황이다.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정권의 답변은 연일 이어지는 직접적인 맹비난, 계속적인 무력도발에 이어 무인정찰기 난파다. 무인정찰기는 1㎏ 정도의 생화학 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 정권은 한반도에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는 반(反)평화적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관계 당국과 국회도 지혜를 모아 구멍 뚫린 안보망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