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 매트 스틸은 4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런던대학과 협업을 해 로봇청소기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틸 엔지니어는 “(런던대학과의 연구개발에 500만 파운드(약 87억6000만원)을 투자했고, 아직 제품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는 이날 에어 멀티플라이어, 싸이클론 진공청소기를 직접 시연했다. 특히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 싸이클론 진공 청소기의 강점으로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을 꼽았다.
DDM은 다이슨이 7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부품으로 다이슨이 싸이클론 기능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싸이클론 기능이란 원심력을 통해 흡입한 먼지를 공기에서 분리해내는 기술로 먼지봉투가 필요하지 않아 흡입력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 “DDM은 기존 모터보다 작고 강력하다”며 “10만rpm의 회전 수는 포뮬러1 경주용 자동차의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심력이 커질수록 미세한 먼지까지 잡을 수 있는데 다이슨의 싸이클론 진공 청소기는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도 잡을 수 있다”며 “먼지는 물론 연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도 잡아낸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 이달 출시 예정인 에어 멀티플라이어 신제품 ‘AM06’을 선보이며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AM06은 기존 모델 보다 전기소모량을 35% 줄였다”며 “에너지 효율성과 맞물려야 하는 것이 제품을 얼마나 오랫동안 쓸 수 있는지 여부인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은 오는 6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Giant Cyclone Event)’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다이슨은 싸이클론 기술을 형상화한 야외 부스를 마련해 기술의 우수성과 최신 제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