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백화점은 물론 운전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이 운전면허 규정을 강화한 반면 한국은 대폭 완화해 중국보다 훨씬 면허 따기가 쉬워지고 비용도 저렴하면서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관광과 운전면허의 두 마리 토끼를 얻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규정이 바껴 면허를 따려면 78시간의 도로주행을 거쳐야 하며 비용도 4000위안(약 68만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면허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운전에 매우 서투른 사람과 외국인이라도 13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면허를 쉽게 딸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교습비용도 45만원으로 중국보다 저렴하다.
운전에 재능있는 중국 사람이면 하루 만에 면허를 딸 수 있고 비용도 6만7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에서 운전면허를 딴 중국인의 수는 2만4687명으로 2010년의 7064명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