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의 타격장면(사진=AP/뉴시스)
류현진의 팀 동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홈 개막전에서 사고(?)를 치며 돈 매팅리 감독의 분노를 제대로 샀다.
푸이그는 5일 새벽(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제외됐다. 집합 시간에 지각한 것이 이유였다. 다저스는 타격연습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까지 집합해야 했지만 푸이그는 시간을 넘겨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시즌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집합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았고 벌금도 물어야 했다. 전과(?)가 있음에도 홈경기 개막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또 한 번 지각을 한 셈. 결국 10시 20분께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코칭스태프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타격 훈련 뒤 선발 명단을 발표하면서 푸이그를 제외했다. 대신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맷 켐프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켐프는 부상과 재활을 거쳐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푸이그가 지각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매팅리 감독 역시 “경기 후 설명하겠다”는 말만 남겨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날 홈개막전에서 류현진은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끝에 3회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