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중간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인종합 후프에서 17.900점을 받았고 볼에서는 17.800점을 받아 합계 35.70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개인종합 중간순위에서 2위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34.550점)에 1.150점을 앞서며 선두에 자리했다.
그간 손연재는 시니어 월드컵 개인종합에서는 단 한 번도 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었다. 아직 곤봉과 리본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시니어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개인종합 순위는 4종목 점수의 합계로 가려지며 하루 뒤 남은 곤봉과 리본 등 남은 종목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 종목 모두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종목별 결선은 개인종합이 모두 끝나 다음날 열린다. 그는 지난 주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시즌 첫 FIG 월드컵(가즈프롬 월드컵) 종목별 결선 리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6번 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이었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도 후프와 볼에서 종목별 결선에 오른 만큼 7번의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