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 집단자위권 추진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집단자위권 행사의 길을 열고자 헌법해석의 재검토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고위급 각료가 집단자위권에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범위를 확대할 의향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긴급한 상황이 터졌을 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 구축도 촉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이날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6일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만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안보 협력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