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및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왔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 추모공원을 만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방문했을 때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둘러봤고 '나눔의 집'에 가장 필요한 것이 '추모공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고 넓은 녹지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시민들 및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나눔의 집' 실사를 마친 뒤 4월부터 역사관 주변 300평 규모의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에는 가덕이엔지와 콤마에서 재능기부를 해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오픈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뉴욕 소재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상설 위안부 전시관이 설치 될 예정이다“면서 ”세계 각지에 생기는 전시관도 중요하지만 정작 한국의 대표 기념관인 '나눔의 집'도 세계적인 기념관으로 발돋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홀로코스트 기념관 존재 자체가 독일을 압박했던 것 처럼 이번 추모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 완공 될 인권센터가 '세계 여성인권의 장'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여 일본을 압박하는데 큰 힘이 될꺼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민 4000여명이 동참해 기부금 3억으로 시작한 나눔의 집 인권센터 건립은 나머지 사업비 2억원도 국민성금으로 마련해 충당 할 계획이다.
한편 서 교수는 올 하반기 선보일 위안부 문제를 다룬 뮤지컬 '꽃신'의 제작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며 뉴욕타임스에 또다른 일본군 위안부 광고도 현재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