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된 것과 관련해 미국언론은 “다저스 야수들이 몇 개의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류현진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 대해 “류현진은 이날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특히 “류현진이 앞선 두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주무기로 삼았던 커브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은 69개의 투구 중 단 4개의 커브만 던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커브,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 볼이 예전 같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MLB닷컴은 “경기 초반 나온 실수가 다저스의 홈 개막전을 패배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캠프의 실책과 1루 쪽 뜬공 처리 실수 등이 이어지며 류현진이 1회초에만 37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69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마치자 다저스는 다음 등판 일정을 고려해 호세 도밍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