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미국산 살아있는 종돈(씨돼지) 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양돈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바이러스(PEDv)’ 검사에 대한 협정이 맺어지기 전까지 수입을 중단한다고 이번 주 통보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PEDv가 발병하고 나서 지금까지 27개 주에 퍼져 돼지 400만~500만마리가 죽었다. 특히 이 전염병은 돼지 새끼에게 더욱 치명적이어서 돼지 새끼 폐사율은 50~100%에 이를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도 지난 2012년 PEDv 강타로 100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죽었다. 일부 미국 수의사들은 미국에서 발병한 PEDv가 2012년 중국 사례와 유전자 형태가 비슷해 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 아닌지 하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물론 멕시코도 미국산 살아있는 돼지 수입을 중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